[앵커]
암과 치매 같은 상당수 질병은 유전자나 외부 요인에 의한 단백질 변형 때문에 생깁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단백질 변형 현상을 만들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각종 질병 연구는 물론, 맞춤형 신약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암이나 치매 같은 병은 보통 우리 몸속의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면서 발생합니다.
발암 물질이나 유전자 이상 때문에, 엉뚱한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학계에서 '단백질 변형'에 관한 연구가 활발했던 이유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변형된 단백질을 대량으로 쉽게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희성 교수/카이스트 화학과 : 비정상 단백질 변형을 저희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경로로 어떻게 해서 암을 유발하는지.]
연구진은 원하는 종류의 맞춤형 단백질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암이나 치매를 유발하는 변형된 단백질 세포를 똑같이 만들어,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에 쓰는 겁니다.
또 이런 병에 잘 듣는 맞춤형 치료제도 훨씬 빠르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30일),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온라인지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