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TV토론이 벌어진 후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처지가 달라졌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에 뒤지던 클린턴이 다시 역전했다는 결과도 등장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TV토론 직후 나온 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1%를 얻어 38%의 트럼프를 제쳤습니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1% 포인트 앞섰던 것에 비하면 오차범위 내이지만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클린턴은 기세를 몰아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어젯밤 토론 보셨습니까? 하나는 끝났고 이제 두 차례 남았습니다.]
박빙 승부처인 경합 주에 집중해 토론 승리를 부동층 흡수로 가져간다는 복안입니다.
트럼프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내가 봐준 겁니다. 클린턴이 당황하지 않도록 한 겁니다.]
2차 토론에선 빌 클린턴의 여성 추문을 꺼내 들 거란 경고도 내놨습니다.
10여곳의 온라인 여론조사에선 압승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조사는 과학적 표본 추출을 거치지 않은 만큼 트럼프 충성층이 대거 클릭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고는 못사는 트럼프는 다음 달 2차 토론에서 작심하고 거센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