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나온 김성태 의원을 잠깐 좀 연결하겠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어제(27일)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회의 주재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 의원 중의 한 사람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새누리당은 도대체 어떻게 가고 있는 것인지 직접 연결해서 얘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죠.
김성태 의원님, 나와 계시죠?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앵커]
오늘 얘기는 일단 이정현 대표가 너무 급작스럽게 돌발적으로 제안했다, 그러니까 단식 결정할 때도 그랬고 의원들한테 국감으로 복귀하라는 얘기도 그렇고 지도부하고 상의도 없이 너무 그렇게 하니까 이게 좀 즉흥적이다, 이런 평가가 나왔고 이것 때문에 당이 더 혼란스럽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그렇습니다. 국민들이나 언론이 볼 때 새누리당은 대혼란에 접어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투쟁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기 전에도 적전분열, 자중지란 이런 비판을 하더라도 그걸 감내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죠. 이정현 대표로서는 집권당의 한계와 또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과 뒷받침을 해야 되는 당대표로서 아마 국민의 목소리를 좀 더 중히 여겼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건 알겠는데요. 이정현 대표가 애초에 일사불란하게 국감에 참여하지 말고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자신은 단식투쟁한다, 그렇게 들어갈 때는 아무리 그것이 급작스럽게 돌발적으로 전해졌다 하더라고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않고 들어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이해가 잘 안 가는데. 지금 다시 또 이렇게 복귀하자고 얘기하는 것에 어디서 다른 의견을 듣고 그런 건 아닐까요?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어디서 별도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거나 또 그런 입장에 부담을 느껴서 내린 결정은 전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단식투쟁 기간에는 혼자입니다.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밤에. 그런 과정 속에서 본인이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집권당 대표로서의 이 엄중한 상황에 무한한 책임 때문에 아마 오늘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알겠고요.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다음 회의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저희들이 조금 아까 전화를 통해서 확인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또 이제 국감복귀 안 하기로 했지만 내일부터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김영우 위원장이 어제 자기 방에서 못 나오게 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김성태 의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왜 막으셨습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사실상 적극적인 국방위원장으로서의 의사 진행을 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는 상당히 완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인으로서 또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당론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만일 김영우 위원장이 어제 국방위원장으로서 사실상 지금 국감 보이콧을 철회하는 입장으로 가면 순식간에 우리 당의 단결력이 훼손되죠.]
[앵커]
그러면 내일 김영우 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입장인데 내일 그러면 또 막으셔야 되겠네요?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저는 지금은 또 그럴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특히 이정현 당대표의 그런 간곡한 입장도 있었고 또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어제는 자기가 의원들의 적극적인 만류로 일을 진행을 못 시켰지만 오늘은 하겠다고 이미 본인도 천명을 한 바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김영우 의원의 이렇게 소신을 동료 의원이지만 더 이상 힘들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일은 막지 않겠다라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물론 다른 의원들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그건 본인이 판단할 문제죠. 본인이 이제 또 당론은 오늘 또 이정현 당대표가 결의대회에서 이렇게 복귀를 해 달라고 했지만 당론은 또 복귀를 안 하는 걸로 결정을 했는데 내일 국방위원장으로서 본인의 행동은 본인이 판단할 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당론으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우 위원장은 내일 회의를 주재하겠다라는 거죠. 국감에 참여하겠다라는 것인데 그걸 지금 김성태 의원의 입장에서는 이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고 하면 오늘 당론으로 정한 국감 복귀 무산, 그러니까 이거는 내일 다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저는 지금 이 상황이 노조가 파업을 하는데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라는 파업철회 결정을 조합원들에게 내렸는데 조합원들이 그걸 거부한 형태로 지금 우리 새누리당이 비춰질 수가 있죠. 상당히 국민 여론이나 또 이정현 당대표의 리더십에 엄청난 손상을 가져갈 수 있는 이 상황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그런 사퇴결의는 지금 상당히 극에 달해 있지만 상당히 저희 새누리당으로서는 큰 딜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시는 데 상당히 곤혹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내일 상황을 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김성태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고 가늠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고맙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