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첫 TV토론은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로 끝이 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에 대한 준비, 그리고 국가안보와 인종갈등 등의 현안에서 클린턴이 앞섰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과 트럼프의 1차 TV 토론은 미국 전역에서 8140만명이 시청했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1980년 지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의 토론 시청자 수를 36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생중계로 토론을 본 사람들까지 합하면 처음 예상됐던 1억명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지 언론과 여론은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NN은 여론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실시간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 트럼프가 잘했다는 비율이 27%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토론 직후 클린턴이 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린턴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보다는 훨씬 나았고, 트럼프는 준비돼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클린턴이 국가 안보 등 현안에서 분위기를 지배했다고 평했습니다.
SNS에서는 트럼프가 더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과반이 넘게 언급됐지만 부정적인 묘사나 긍정적인 반응 모두를 합친 수치입니다.
한편 허핑턴포스트 등 일부 언론은 토론 직후의 여론조사는 전체 여론의 흐름을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