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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자증 환자 20만명…불법 '대리부' 사이트 급증세

입력 2016-09-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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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으로 정자를 파는 인터넷 사이트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자를 기증 받고 싶어하는 난임부부는 늘고 있는데, 제도와 법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멘사코리아 정회원, 미국 명문 주립대 졸업, 수능 상위 2%, 키 182cm….

자신의 정자를 팔아 소위 '대리부'를 하겠다는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자기 소개글의 일부입니다.

20만명으로 추산되는 무정자증, 정자 형성 장애 환자를 겨냥한 겁니다.

2005년부터 생명윤리법에 따라 정자 기증자에게 어떤 금전적 보상도 할 수 없게 되면서 민간병원이 운영하는 정자은행에선 기증자를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반대로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불법 정자와 난자 거래 관련 게시물이 실린 인터넷 사이트는 124개로, 2013년 62개에 비하면 2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대리모 사이트에 비해 대리부 사이트가 급증세입니다.

선진국에선 이런 수요를 정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공정자은행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최도자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난임 부부 고통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공공정자은행을 만들어 정자 기증을 활성화시켜야합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공공정자은행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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