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경찰, 또 비무장 흑인에 총격…흑인사회 시위 확산

입력 2016-09-22 10: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 흑인이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두 번이나 잇달아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흑인사회는 분노했고, 일부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차를 가로막은 시위대가 '손을 들었으니 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칩니다.

도로에 불을 지르고 경찰차를 부수는 등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터뜨려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는 등 경찰 16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도 10명 이상이 부상당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는 40대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숨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를 찾던 경찰이 다른 흑인인 키이스 러몬트 스콧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경찰은 스콧이 당시 총기를 가지고 있었고 차에서 총을 수거했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스콧이 차 안에서 아들을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발생한 흑인 총격 사건도 흑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비무장 상태였던 테렌스 크러처가 손을 든 상태에서 총에 맞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가족과 흑인사회는 총격을 가한 백인 여성 경찰을 당장 체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크러처가 멈춰 서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차로 다가가 무기를 꺼내려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갈등이 커지자 법무부는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한편, 연방 수사기관과 함께 털사와 샬럿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뉴욕 테러범 아버지 "2년전 아들이 테러리스트라고 신고" 뉴욕·뉴저지 테러 용의자 아내, 사건 며칠 전 파키스탄 행 시리아 내전에 구호 차량까지 폭격…유엔 구호 중단 디지털 수배로 속전속결…뉴욕 연쇄테러 용의자 체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