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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물자 제공' 훙샹그룹 제재…미·중 공조 시동?

입력 2016-09-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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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천명했고, 중국도 북한에 핵심 물자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 훙샹그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에 힘을 합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핵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훙샹그룹에 대해 중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경제범죄와 비리 혐의 등으로 훙샹그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과의 교역에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중국의 중견 기업 집단인 훙샹그룹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특정 기업의 조사 사실을 이례적으로 확인해 준 겁니다.

여기에 어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리커창 총리가 만나 북핵 문제를 협의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와 관련해 실질적인 공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법무부도 조만간 훙샹그룹에 대한 별도의 사법 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훙샹그룹에 대한 조사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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