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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할퀴고 간 태풍 '말라카스'…동해·남해상 풍랑특보
입력 2016-09-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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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일본을 덮치고 지나가면서 수십만명이 대피했습니다. 하루동안 한 달치 비가 내린 지역도 있었습니다. 태풍이 사라지긴 했지만 우리 동해와 남해상에는 아직 파도가 높아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큰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어제(20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2명이 실종됐습니다.
집이 무너지고 파편이 바람에 날리면서 다친 사람도 수십명에 달합니다.
미야자키현에는 578mm의 비가 내린 곳도 있었는데, 이곳 9월 평균 강우량보다 더 많은 비가 하루 사이에 내린 겁니다.
태풍 진로에 해당하는 지역 주민 68만여명에게는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100여편의 비행기가 결항했고, 8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말라카스는 어제 한때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어제 저녁 소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해와 남해상에 여전히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만큼 조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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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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