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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집단 폐사'…원인은 유해성 적조 '카레니아'

입력 2016-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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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남 완도의 전복이 집단 폐사했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었는데요. '카레니아'라는 유해성 적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건데 이름도 생소한 이 적조는 연구 자료도 거의 없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남 완도군 금일해역에서는 전복이 집단 폐사해 358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30도에 육박하는 고수온과 유해성 적조인 '카레니아 미키모토이'가 대규모로 양식장을 덮쳤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카레니아로 인한 피해는 일본에서 보고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양식장 피해는 적갈색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어패류의 아가미를 막아 폐사시키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레니아는 바다색과 비슷해 발견이 쉽지 않았습니다.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만큼 알려진 것도 거의 없어 카레니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희정 과장/남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 : 기초 전문기술이 없다 보니까 (카레니아) 배양도 실패했기 때문에 현장의 샘플을 가지고 조직분석 쪽으로 (확인했습니다)]

수산당국은 앞으로도 매년 카레니아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른 시일 안에 카레니아 연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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