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겐 추석연휴가 '황금 알바' 기간이라고 합니다. 귀성객이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 아르바이트가 많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이 열리자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반깁니다.
대학원생인 조단비씨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반려견을 돌봐주는 '펫시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조단비/대학원생 : 연휴나 귀성길에 견주님들이 강아지를 데려가지 못할 경우에 펫시터를 많이 찾곤 하는데요. 커뮤니티 같은 것을 보고 펫시터를 시작하게 됐어요.]
하루종일 여러 마리를 돌보다 보니 연휴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조단비/대학원생 : 학생으로 등록금도 보태고 하면 좋으니까…]
취업준비생인 홍근원씨도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대신, 체험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홍근원/취업준비생 : (잘 먹는다.) 잘 먹지?]
조랑말, 당나귀 등 동물을 관리하고, 관람객을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홍근원/취업준비생 : 친척들의 잔소리도 피할 수 있고, 단기 알바다 보니까 시급이 좀 세더라고요.]
추석 연휴를 맞아 유원지나 놀이공원에서 이벤트와 행사를 돕는 아르바이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중 절반이 넘는 54%가 명절 연휴 구직활동을 위해 고향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