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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국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 7% '지진 무방비'

입력 2016-09-14 09:04 수정 2016-09-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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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났을 때 건물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건축물 가운데 내진 설계가 돼 있는건 불과 7퍼센트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개인주택은 3퍼센트 뿐이었습니다. 지진이 훨씬 많이 생기긴 합니다만 이웃나라 일본과는 비교조차 안됩니다.

조민중 기자와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1970년대 말에 지어진 주택과 상가들입니다.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지진이 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건물들입니다.

[주민 : 겁은 나죠, 겁은 나는데… 불안해도 어쩔 수 없어요.]

지난해 기준으로 공식적인 내진설계율은 대상 건축물의 33% 수준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곳은 '3층 또는 높이 13m 이상'이거나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로 한정됩니다.

그나마 내진설계 의무규정이 도입된 198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예외입니다.

이를 포함해 700만 동의 전체 건축물로 확대하면 6.8%에 불과합니다.

단독 주택 가운데 내진 성능이 확보된 비율도 3.4%에 그쳤습니다.

지진 발생 시 대피소 역할을 주로 하는 학교는 15.8%만이 내진설계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진설계 기준도 병원이나 방송국 등 특등급 건물은 규모 6.5 이상, 그 외 건물은 5.5로 정해져 있습니다.

내진기준 강화와 함께 기존 건물도 개보수 시 내진설계를 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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