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박수환 구속 기소…다음은 민유성·송희영 소환?

입력 2016-09-13 08: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른바 박수환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씨를 구속 기소 했습니다. 혐의 내용 중에는 박씨가 얼굴도 모르는 회사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로비자금으로 30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제 남은 수순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그리고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소환입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결국 2009년 산업은행과 강제 구조조정의 시작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는 이때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사장급 임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을 잘 알고 있으니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게 해주겠다며 3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금호 측은 착수금으로 11억 원을 줬지만 결국 산업은행과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미 양해각서 체결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박씨가 금호를 상대로 사기를 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씨는 또 민 전 행장에게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준 대가로 20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박씨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박씨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민 전 행장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박수환, 500만원대 명품시계 다량 구매…로비용? "민유성·송희영·박수환 해외 골프"…미묘한 여행 시기 대우조선해양, 이번엔 '최고급 와인' 로비 정황 포착 검찰, 박수환-송희영 돈 거래 정황 확인…이메일도 분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