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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닷물서 콜레라균 첫 검출…감염 원인 밝혀지나

입력 2016-09-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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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름,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나온 이후,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거제도 바닷물에 대해서 그간 660여 차례 검사가 이뤄졌었는데요. 대계항 인근 1곳에서 처음으로 콜레라균이 나왔습니다. 환자에게서 나온 유전자와 동일한지 지금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고, 오늘 아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해안가에서 바닷물을 떠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보건당국은 662회의 해수 검사를 진행했는데, 콜레라 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콜레라균이 국내 콜레라 환자에게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나올 예정입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가 동일하게 나온다면 거제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콜레라의 감염원은 오염된 바닷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 콜레라균이 검출된 지역은 지난달 25일 2번째 콜레라 환자가 먹은 삼치를 잡은 곳과 가까운 지역입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대계항 인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지만 거제 해역이 모두 오염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662회의 검사 중 대계항 인근의 1곳에서만 콜레라균이 검출됐다면 콜레라균이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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