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탈세 혐의는 부인

입력 2016-09-09 08:18

수사 불응한 서미경 씨 여권 무효 조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수사 불응한 서미경 씨 여권 무효 조치

[앵커]

롯데그룹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을 찾아가서 탈세와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일본에 있으면서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에 대해서는 검찰이 여권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34층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방문 조사는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옆에 있는 회의실에서 두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인 데다 건강 문제로 오랜 시간 외출이 어려워 방문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총괄 회장은 6000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6년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차명으로 갖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딸 신영자 이사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에게 편법으로 물려줬다는 겁니다.

또 서 씨 모녀에게 일감 몰아주기로 롯데쇼핑에 78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검찰의 질문에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답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세 혐의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거나 그런 사실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일본에 머물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서미경 씨에 대해 여권을 무효로 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가 계속 입국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범죄인 인도 청구도 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6000억 탈세-780억 배임' 신격호 회장 7일 출석 통보 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직접 찾아 건강상태 점검 신격호 회장 "직원에게 절세 지시했지 탈세 지시한 적 없다" 신동빈 검찰 소환 임박…신병처리 여부에 '그룹 운명 달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