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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파문 확산…서부지검, '사건 은폐' 의혹

입력 2016-09-09 09:12 수정 2016-09-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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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스폰서 검사 사건 소식입니다. 김형준 부장검사와 관련해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서울서부지검 수사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대검찰청에 보고하기 적어도 3주일 전에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5월2일 김형준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인 김모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한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당시 한 씨 변호인이 "김 씨가 돈을 빌려준 사람은 김형준 부장검사다. 이 사실을 검찰에도 얘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 변호인이 서울 서부지검의 수사 담당검사에게 김형준 부장검사의 존재를 미리 말했다는 겁니다.

변호인 측은 경찰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당시 대화 내용을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서부지검 측은 김 부장검사의 연루 사실을 인지한 뒤 적어도 20일이 지난 5월 18일에야 대검찰청에 보고한 게 됩니다.

사건을 알고도 숨기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대검찰청은 감찰 과정에서 의혹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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