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프랑스 칼레에 '난민 장벽' 설치…실효성 논란

입력 2016-09-08 1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프랑스 칼레 지역을 통해 난민들이 영국으로 들어가면서 두 나라가 골머리를 앓고 있단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영국 정부가 결국 난민촌 주변으로 장벽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으로 통하는 관문인 프랑스 칼레항.

영국행을 바라는 난민들이 트럭이나 열차에 올라타려고 몰래 숨어드는 곳입니다.

영국 정부가 19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8억원을 들여 칼레항 진입로 양쪽에 1km 장벽을 세우는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미 펜스가 있지만 난민들의 진입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기존보다 훨씬 높은 4미터 높이입니다.

이 때문에 칼레의 만리장성이란 별칭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난민들이 장벽을 우회하는 길을 찾으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더 큰 위험을 무릅쓰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밀입국 브로커의 주머니만 두둑하게 해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사실상 돈 낭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헝가리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불가리아·그리스 등이 난민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에 철조망을 설치했습니다.

관련기사

프랑스 칼레 '난민 갈등'…주민들 도로 점거하고 시위 "인종차별 반대"…6시간 동안 활주로 막아선 시민단체 초미세먼지, 뇌세포에 축적…치매 유발 가능성 확인 유엔 '시리아 구호금', 독재정권에 유용?…반기문 곤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