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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시리아 '침대축구'에 고전…현재 조 3위

입력 2016-09-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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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열린 말레이시아 현지의 저희 기자를 이번에는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진규 기자! 이번에도 이른바 침대축구가 등장했는데, 선수들 사이에서는 그것마저도 극복해야한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슈틸리케 감독이 들어왔는데 상당히 격앙돼 있었습니다.

비신사적인 침대 축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심판진과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축구 같지 않은 축구를 하는 팀들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길 원하느냐" 이렇게까지 말을 했거든요.

하지만 "핑계대는 것은 아니다. 결국 알면서도 당한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는데요. 구자철 선수 말 한 번 들어보시죠.

[구자철/축구대표팀 : 저희 역시도 솔직히 얘기하면 굉장히 뛰는 입장에서 안타깝고 그렇기 때문에 한 골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요. 중동팀이랑 경기할때 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데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화면으로 보니까 말레이시아 교민들이 응원 많이 오셨더라고요?

[기자]

네, 시리아 내전 상황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경기 장소로 갑자기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교민 7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버스도 6대가 동원됐다고 하네요.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홈구장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또 축구 열기가 높은 동남아답게 말레이시아 현지 관중들도 꽤 볼 수 있었는데요.

유럽 리그 등에서 뛰면서 잘 알려진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앵커]

이제 다음 경기는 10월에 카타르, 이란 과의 경기인데 부담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1대0으로 꺾고 2연승, 승점 6점으로 A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란은 중국과 0대0으로 비기면서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고, 우리가 승점은 같은데 골득실이 뒤져서 조 3위인 상황입니다.

대표팀은 10월 6일에 카타르와 홈경기를 치르고 11일 이란에서 원정경기에 나섭니다.

특히 우리는 이란 원정에서 2무 4패로 이겨 본 적이 없습니다.

이란 원정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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