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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검사, 수백만원 술값 요구에 비위 은폐 정황

입력 2016-09-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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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검찰입니다. 현직 부장검사가 고등학교 동창 사업가에게서 돈을 받고 사건을 무마하도록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는데요. 문제가 된 김모 부장검사는 동창에게 수백만원의 술값을 내게 하고, 자신의 비위 의혹을 감추려 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모 부장검사와 사업가 김모 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진경준 전 검사장 사건을 봤는데 농지 문제를 정리해야 할 거 같다"며 "매각 방안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땅을 대신 팔아달라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이 수백만 원 비용이 드는 술집을 자주 드나든 정황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술값은 모두 사업가 김 씨가 지불한 걸로 나타납니다.

특히 김 부장검사는 김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 되자 "수사 검사가 너랑 나랑 2차 갔냐고 물었나", "억울하게 당하지 않게 핸드폰을 바꾸라"고 하는 등 자신의 비위 의혹을 숨기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해당 사건 수사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뒤 김 부장검사와 식사자리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와 식사 자리를 가진 검사들을 상대로도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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