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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영 조카 대우조선 '단독 특채'…대가성 여부 조사

입력 2016-09-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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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의혹이 또 하나 나왔는데요. 송 전 주필의 조카가 대우조선해양에 특별채용 됐는데, 그 시점이 남상태 당시 사장의 연임을 한달 앞두고 였습니다. 검찰이 이 특별채용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조카 A씨는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정기 공채가 아닌 한 명만 선발하는 특별채용이었습니다.

한 달 뒤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 조카의 채용이 남 전 사장 연임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당시 인사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남 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고 다섯 달 뒤 송 전 주필은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와 함께 골프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세 사람은 골프여행 직후 옥포 조선소에서 열린 쌍둥이 배 명명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송 전 주필의 부인과 민 전 행장의 부인은 조선소와 배를 연결한 밧줄을 직접 도끼로 끊었고, 행사가 끝난 뒤 도금된 도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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