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4일) 조윤선, 김재수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해외 순방중에 전자결재를 한건데요. 인사청문회 이후 두 사람 모두에게 부적격 의견을 냈던 야당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한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그리고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김재형 대법관입니다.
야당이 임명에 반발하는 것은 조윤선 문화부 장관과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입니다.
두 사람에게 모두 '부적격' 의견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고, 변호사인 배우자가 조 장관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 곳의 사건을 다수 수임한 것이 지적됐습니다.
김재수 장관의 경우 초저금리 대출과 시세보다 싼 가격의 전세 특혜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이 안됐다는 것이 야당의 판단입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두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장관으로 임명되기 부적격한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건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무시한 처사이고, 국민을 모욕한 것입니다.]
더민주는 두 장관의 해임건의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 결과를 무시하고 있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거부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