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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외제차 판사' 긴급체포…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09-01 23:22 수정 2016-09-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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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수도권 지방법원의 현직 부장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 부장판사는 정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데요. 현직 판사가 긴급체포된 건 명동 사채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모 판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모 부장판사는 어제(31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김 부장판사는 정 씨로부터 고급 외제 중고차 대금 5000만 원을 돌려받는 등 모두 1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부장판사는 조사를 받던 오늘 새벽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조사 과정에서 "나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손을 떠는 등 불안한 상태를 보였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입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불가피하게 김 부장판사의 신병 확보를 위해 긴급체포에 나섰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금품을 받은 사실은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지만,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추가로 금품을 더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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