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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에 전국 곳곳 비·강풍…울릉도선 산사태 등 피해

입력 2016-08-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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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일본을 강타한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울릉도에는 사흘동안 4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어선 2천5백여 척이 항구로 대피했고, 강원도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닷새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울릉도에선 최근 사흘간 4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오후 울릉초등학교 인근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건설현장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가두봉피암터널도 산사태로 붕괴했고 일대 주택 12채와 자동차 15대가 침수됐습니다.

울릉도 일주도로 일부가 무너지고 복개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주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고성 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안도로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제주도에선 순간 초속 25.1m에 달하는 기록적인 강풍도 불었습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을 지나면서 동해 상에 강한 저기압을 만들었고 이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풍을 만든 겁니다.

태풍은 밤사이 일본을 통과해 오늘 새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해상에서 소멸했습니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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