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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돔에서 화성 체험…1년만에 임무 마치고 나와

입력 2016-08-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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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생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가상 화성 실험을 했던 지원자들이 무사히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화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인 하와이 화산 위에 돔을 만들어 1년간 지냈는데요. 머지않아 화성탐사가 이뤄질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운트다운에 맞춰 과학자들이 천막 문을 젖히고 밖으로 나옵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오랜만에 바나나와 피자 맛을 보며 행복에 빠져듭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에 만들어진 돔에서 고립된 생활을 했습니다.

[시프리앙 베르죄/실험 참가 과학자 : 가까운 미래에 화성 탐사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심리적, 기술적 장애 요소도 극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랑스 우주생물학자, 미국 건축가와 의사, 독일 물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지원자는 지난해 8월부터 해발 2천5백미터에 만들어진 지름 11미터, 높이 6미터의 돔에서 철저히 화성인으로 살았습니다.

밖으로 나갈 때는 우주복을 입고 건조식품만 먹는 한편, 외부와의 연락도 실제로 화성에서 지구에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인 20분간 지연됐습니다.

화성 생활을 하는 동안 태양광을 이용해 토마토를 재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의 초점은 특히 오랫동안 지구를 떠나 있을 때 일어나는 신체와 감정 변화를 알아보는데 맞춰졌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와 하와이대학은 내년 1월, 8개월짜리 훈련을 또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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