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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 제때 안써서…카드 포인트 한해 1300억 증발

입력 2016-08-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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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은 금액을 결제할 때에도 요즘은 현금 대신 신용카드부터 찾게 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카드를 자주 쓰면서 하루 평균 이용 금액도 2조 원을 넘어섰고, 카드를 쓸 때 따라오는 혜택, 포인트도 적잖이 쌓였는데요. 그런데 잘 몰라서 또 제때 쓰지 않아서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가 한 해 무려 1300억 원 어치를 넘는다고 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물 한병을 사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을 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드가 현금을 밀어내고 대표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카드사들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사용금액에 따라 지급되는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제휴한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거나 세금, 공과금 등을 낼 때 사용하면 됩니다.

연말에는 남은 포인트로 기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돼 있고,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김진원/서울 개봉동 : 카드포인트는 있다고 문자는 오는데, 이게 어디서 사용 가능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고요.]

[권진영/경기 광명시 : 하나였으면 그래도 좀 신경 써서 썼을 텐데 여러 개다 보니까 다 쓰겠다, 이런 생각은 하기 어렵죠.]

소비자가 제 때 쓰지 않아 없어지는 카드 포인트가 한 해 1300억 원에 달하고, 현재 사용하지 않고 쌓인 신용카드 포인트는 2조 원이 넘습니다.

카드사들은 카드 사용에는 열을 올리지만 포인트를 사용하라는 홍보에는 소극적입니다.

고객이 쓰지 않고 사라지는 포인트만큼 카드사가 이익을 보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신용카드 포인트 정보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시스템에 들어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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