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수사할 특별수사팀이 구성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수사 첫날부터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수사팀장은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맡았습니다.
수사팀은 이헌상 수원지검 1차장과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 특수 2·3부와 조사부 검사 7명 안팎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리고 수사관들까지 포함하면 총 30명이 넘는 인원이 특별수사팀에 합류했습니다.
이헌상 차장검사는 2014년 유병언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고, 김석우 부장검사는 지난해 '성완종 다이어리' 특별수사팀에 투입됐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수사 첫날부터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윤갑근/특별수사팀장 :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찰은 외압논란을 피하기 위해 우병우 수석과 연관이 없는 검사들로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를 꾸려가는데 큰 역할을 할 김석우 부장은 우 수석과는 한번도 같이 근무한 적이 없고,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 수석과 연이 없는 검사들 위주로 수사팀을 꾸리다보니, 이른바 특수통이라고 불릴만 한 검사들이 후보군에서도 제외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병우 수석 건과 이석수 감찰관 건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 자체가 배경이 다른 두 사건을 적당히 조절해가며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