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강남 아파트 분양은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는데요. 3.3m²당 분양가가 4100만 원인데,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지어지는 서울 강남의 개포주공3단지 분양가는 수개월간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3.3m²당 평균 3800만 원으로 책정됐던 분양가는 강남 분양시장이 살아나며 4500만 원 가까이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4300만 원대도 높다며 보증을 거절하면서, 결국 4100만 원대까지 내려간 겁니다.
해당 단지 재건축조합은 주변 시세의 93%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시세까지 오르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일부 부동산에선 벌써 프리미엄, 즉 웃돈 얘기가 나옵니다.
이번 청약 대상이 전체 1300여 가구 중에서 69가구 밖에 되지 않는 데다, 분양가를 낮추자 오히려 차익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A 부동산 : 6개월 전매 제한 구역이에요, 여기가. 평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붙을 거라고 봅니다.]
[B 부동산 : 정확하진 않지만, 최소한 1억 원은 받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분양가만 낮추려다 보니 불필요한 과열만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