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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사태 장기화 불가피…대화 방법까지 입장 엇갈려

입력 2016-08-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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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은 벌써 2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강을 일주일 정도 남겨둔 상황인데요. 총장은 천막을 치고 학생들과 대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본관에서 농성 중인 학생들은 오늘(23일) 새벽 성명서를 내고 경찰의 출석 통보에 반발했습니다.

농성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들을 감금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총학생회장 등 재학생 3명에 대해 교수와 직원 등 5명을 감금한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경찰이 주동자를 색출해 소환한다면 농성자 전원을 불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경희 총장은 어제부터 본관 옆에 천막을 치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학생들과 대화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화의 방법을 두고 입장이 또 엇갈립니다.

얼굴을 보고 대화하자는 최 총장과 달리, 학생들은 총장 앞에 나설 경우 주동자로 몰릴까봐 얼굴 공개 등을 꺼리면서 서면 대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내일과 모레 교내 다목적홀에서 추가로 예정된 총장과의 대화에도 참석하지 않고 피켓 시위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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