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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수산물 피해 확산…전복·양식어 폐사 잇따라

입력 2016-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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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과 수산물의 피해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바다 양식장의 물고기와 전복 등이 집단 폐사하면서 시름이 깊은 어민들.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양식그물 안이 텅 비었습니다.

그물 바닥에는 빈 전복껍데기만 남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 양식판에 전복이 가득 붙어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폐사해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폐사가 시작된 건 지난 13일부터입니다.

일부 마을 양식장에선 90% 넘게 폐사했습니다.

[조민천/전복 양식 어민 : 출하를 할 시기에 다 이렇게 쏟아져 버렸으니 뭐라고 하겠습니까]

현재까지 270어가의 전복 2500만 마리가 폐사해 19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과 적조 등이 폐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조지원/완도군 금일읍 어촌계장 : 길게는 20년 넘게 전복을 키우신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도 지금까지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특히 양식어민이 가입한 재해보험의 경우 태풍과 적조 피해만 보상받을 수 있어 어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전남 여수에서도 폭염에 우럭과 참돔 69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수산물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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