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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악귀가 씌었다"…엄마·오빠에 살해 당해 '충격'
입력 2016-08-20 20:51
수정 2016-11-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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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놀랍게도 숨진 여성의 오빠도 엄마와 공범이었습니다. 이들은 "희생자가 악귀에 씌여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 중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새벽 6시40분쯤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54살 김모씨는 자신의 25살 난 딸을 살해했습니다.
김씨는 흉기로 딸의 목을 수차례 찔렀는데 이때 26살 아들 김모씨도 여동생의 옆구리를 둔기로 계속 때렸습니다.
이들은 살인을 저지른 데 이어 시신도 잔혹한 방법으로 훼손했습니다.
이웃들은 평소에 이들 가족과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 기본적으로 그 분들이 다른 사람이랑 교류를 하거나 그런 분들이 아니셨어요. (가끔) 몇 명이 와서 기도하고….]
이중 아들 김모씨는 범행 뒤인 오후 5시쯤 인근 마트를 찾아 외상으로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아들은 그 직후인 오후 6시30분쯤 경찰서 근처 족구장에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악귀에 든 애완견을 먼저 죽였는데 그 악귀가 딸에게 옮겨간 것 같다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내일 희생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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