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는 일주일 사이에 7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역사상 피해가 가장 컸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와 홍수 피해가 비슷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주택 피해액만도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는 지붕과 가로수만 보입니다.
대피소엔 이재민들이 북적이고, 동물 보호소엔 소와 말, 강아지 등 온갖 동물들이 모였습니다.
루이지애나 주 곳곳에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내린 비만 760mm.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의 3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가옥 11만채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침수 피해액만도 207억 달러, 우리 돈 23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재난관리청에 지원을 요청한 사람은 8만 6천여명에 달합니다.
주 전체 지역의 절반 가까이에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이제 복구작업이 관건이지만 재난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0%대에 불과합니다.
[클리브 브라운/피해 주민 : 이곳 사람들은 살면서 처음으로 홍수를 겪었어요. 아무도 홍수 보험을 들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고지대인데다 날씨도 건조하니까요.]
전체 피해액은 800억달러 이상이었던 카트리나 때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