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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공사, 국내 입국…정부, 이례적 신속 공개

입력 2016-08-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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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로 들어온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 외교관의 탈북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북한 고위급 당국자의 탈북에 대해 그간 모호한 대응을 해왔던 정부가 매우 신속하게 공개를 한 점도 이례적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영호 공사는 부인·자녀와 함께 입국했습니다.

통일부는 "현재 우리 정부의 보호 하에 유관기관의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서열 2위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통일부는 분석했습니다.

1997년 북한 장승일 대사가 이집트에서 탈북했는데, 같은 급으로 본 겁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탈북 동기 관련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 고위급 당국자의 탈북과 관련해 확인도 부인도 안 하는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이례적입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주민과 간부를 향해 "통일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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