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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오존 기승…관련 대책 사실상 '전무'

입력 2016-08-17 20:48 수정 2016-08-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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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오존까지 기승입니다. 대부분 오존을 가볍게 여기시는데 안됩니다. 이 오존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까지 불린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관심도도 떨어지고 특히 오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20~25km 상공에서 층을 형성해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

하지만 질소 화합물이 강한 햇빛에 반응해 만들어지는 지표면 근처의 오존은 독성이 강해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

올해 전국 지자체에서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오늘까지 209번, 1995년 오존 경보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습니다.

134번 발령된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56%나 늘었습니다.

올해 폭염이 유독 기승을 부린 데다 일사량은 높고 대기까지 정체돼 오존을 만드는 광화학 반응이 활발히 일어난 것입니다.

급격히 늘어난 경유차도 이유로 꼽힙니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 동안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이 정도 오존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기침이 나오고 눈도 따가워집니다.

더 높은 농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실신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측정망을 확대하고 농도가 급격히 올라갈 경우 차량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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