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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속속 '폭염 속 개학'…학생들, 힘겨운 여름나기

입력 2016-08-17 08:34 수정 2016-08-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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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꺾이지 않는 이 폭염 속에, 또 아이들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어제(16일)부터 시작해서 이번주에 학교들이 대부분 새 학기를 시작하는데요. 학교 내 곳곳에서 더위와 싸워야 해서 집중도 안되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도 걱정이 됩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스피커로 선생님의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이상철/서울 A고 체육교사 : 학생들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햇볕에 나가지 말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더위를 피하긴 어렵습니다.

개학을 한 학교 건물 4층 복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창문을 모두 열어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온도는 34도까지 올랐습니다. 학생들도 더위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체육관은 36도까지 기온이 올랐고, 학교에 깔린 인조잔디의 경우 아스팔트보다 훨씬 높은 60도까지 올라 불덩어리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에어컨 목표 온도는 26도에 맞춰놨지만 교실 기온은 31도 아래로 떨어지질 않습니다.

[김다인/서울 A고 학생 : (에어컨) 바람 잘 안 가서 멀리 떨어진 애들은 에어컨 밑자리로 많이 옮기려고 한다…]

전기료 부담에 더이상 낮출 수도 없습니다.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여름 특식을 제공하고, 반바지의 생활복 착용을 허용했지만 학생들의 여름나기는 힘겨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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