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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로 아토피 치료…바이오산업서 주목받는 '곤충'

입력 2016-08-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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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곤충은 오래 전부터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아 왔는데요. 최근엔 먹거리 뿐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급속 냉각시킨 왕지네를 곱게 빻은 뒤 천연 항균물질을 추출해 냅니다.

지네가 민간요법에 많이 쓰이는 점에 착안해 성분연구를 해본 결과 항균물질인 '스콜라펜드라신'이 나오는 게 확인된 겁니다.

연구진은 왕지네에서 추출한 항균물질이 기존 스테로이드계 아토피 증상 완화제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효능이 밝혀지자 화장품업체에서는 추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황재삼 실장/국립농업과학원 신소재개발연구실 : 기존의 (아토피) 증상 완화제보다 부종이나 가려움증에 15~42% 정도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왕지네 뿐만 아닙니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크단백질로 인공고막과 인공 뼈를 만들어냈고, 꿀벌 침의 봉독으로는 항생제와 화장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애기뿔 소똥구리는 염증성 장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형주 연구관/농촌진흥청 : 곤충은 식용뿐만 아니라 유효물질이 많아서 의학 소재로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곤충이 미래 먹거리에 이어 바이오산업 시장에서도 차세대 주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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