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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바닥난 얼음'…카페도 편의점도 비상

입력 2016-08-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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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음이 들어간 시원한 음료, 요즘 하루에도 몇잔씩을 마시게 되는데요. 이렇게 여기저기서 얼음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얼음을 파는 업체들의 창고가 텅 비어있을 정도로, 지금 얼음 대란이라고 합니다.

이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서 얼음을 도매로 유통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휴일이지만 얼음 배달을 가랴, 직접 찾아오는 손님들 상대하랴, 평일과 다름없습니다.

[이용행/얼음도매유통업체 운영 : 하여튼 대란이라고 봐야죠. 작년에도 소비가 많이 됐지만 이렇게까진 아니었어요.]

이 냉동창고엔 식용 얼음 700봉지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창고는 텅 비어 있습니다. 공장에서부터 물량이 달리다 보니까 이 여름철 대목에 창고를 놀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용행/얼음도매유통업체 운영 : (주문량의) 80% 밖에 못 나눠주요. (냉동창고에) 저장을 해야 하는데 저장할 얼음이 없잖아요. (거래처에서) 500봉 달라고 하면 300봉밖에 못 주고, 300봉 달라고 하는 곳은 한 200봉 주는 상황입니다.]

카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님 대부분 '아이스 음료'를 찾다 보니 대용량 제빙기를 설치했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예지/커피전문점 직원 : 얼음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저희는 얼음회사에 주문해서 미리 비축해놓고 사용합니다.]

여름철 편의점 인기상품인 '얼음컵' 역시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얼음 부족에 따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선 폭염이 누그러들 이달 말쯤은 돼야 이 같은 얼음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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