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에서 임시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누진제때문에 전기 요금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죠. 미니 태양광 발전기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으면 몇만원만 내도 설치가 가능한데 한달에 냉장고 전기료 정도는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거여동에 사는 박정순씨는 지난해 12월 베란다에 작은 태양광 발전기를 달았습니다.
환경에도 좋고 전기 요금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박정순/서울 거여동 : 금액으로 따지면 한 8천원에서 1만원 정도? (절약돼요.) 태양광 발전기가 한 번 설치하면 보통 20년 오랫동안 쓸 수 있기 때문에 (만족해요.)]
박씨처럼 아파트나 주택 등에 주로 설치하는 것은 250W급의 미니 태양광 설비입니다.
설치비는 64만원이지만,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으면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박씨의 경우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51만원, 아파트 자체적으로 주는 지원까지 받아 6만원에 설치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집의 경우, 한 달에 2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양문형 냉장고 1달 사용량 정도입니다.
[최재영 입주자대표/거여1단지아파트 : 지금 1004세대 중에서 158가구가 설치했고, 나머지 몇십 가구가 접수해서 설치 대기 중입니다.]
들어오는 햇빛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1~2년 내에 설치비 회수가 가능하고 수명도 길어, 미니 태양광을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