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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종오 "6.6점 승부욕 발동…이름값 부담 컸다"

입력 2016-08-11 21:02 수정 2016-08-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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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탈갑'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오늘(11일) 진종오 선수가 기막힌 역전으로 금메달을 따자 가장 많이 나온 얘기입니다. 올림픽의 역사를 바꾼 총잡이, 진종오 선수를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진종오 선수, 나와 계시죠?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진종오입니다.]

[앵커]

현재 시각으로는 지금 아침 8시가 조금 넘었을 텐데요. 잠은 잘 잤습니까?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네. 잠은 잘 못 잤고요. 많이 축하해 주셔서 거의 못 잤습니다.]

[앵커]

극적으로 따낸 금메달이어서인지 이후 인터뷰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6.6점이 인생의 한 발이었다' 이런 말을 했던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6점이 나오지 않았으면 그냥 정말 마무리까지 좋은 성적이 안 나왔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6점으로 인해서 약간 더 승부욕이 발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앵커]

승부사 기질이 제대로 발휘가 된 것 같은데 또 '누군가를 위한 사격이 아닌 나를 위한 사격이다 이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이 얘기도 감동적이었거든요. 그동안 진종오라는 이름값이 그만큼 큰 부담이 됐다는 얘기일까요.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아무래도 10m 경기 때는 저도 욕심을 많이 부렸고 또 첫날 경기이다 보니까 이렇게도 부담스러울지는 저도 잘 몰랐는데 그러다 보니까 좀 약간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그래서 내가 총 쏘는 건데 왜 누구를 위해 총을 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조금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벌써부터 4연패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진종오 선수는 은퇴 생각 없다라고 했지만 아버님께서는 너무 가슴을 졸이셔서 그런지 4연패 도전만큼은 안 했으면 좋겠다, 메달도 필요없다라고 하셨는데 도전을 한다면 아버님부터 설득을 해야 하는데 괜찮습니까?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아마 저희 아버님은 저를 걱정해 주셔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아마 올림픽 때가 되면 또 응원해 주실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진종오 선수의 빨간 권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실 것 같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진종오 선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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