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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서 법인카드로 '펑펑'…한전 직원들 처벌은?

입력 2016-08-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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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찜통더위에 에어컨 켜기도 겁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 소식은 또 어떻게 들어야할까요. 한전 일부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개인돈인 마냥 펑펑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심지어 개인 어학 강의를 듣기 위해서 이 법인카드를 썼는데 한전이 이들에 대해 내린 처벌은 어땠는지 보시죠.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한전 기획본부 소속 김 모 차장은 이곳에서 회사 법인카드로 49만 원을 결제합니다.

해외사업본부 소속 박 모 차장도 인근 유흥주점에서 회사카드로 47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이찬열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과 한전 자체감사 결과, 이렇게 회사 법인카드를 유흥주점에서 사용하다 적발된 한전 직원은 최근 5년간 59명이나 됐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700만 원이 넘습니다.

실제론 유흥주점 영업을 하는 이 업소들이, 등록은 음식점이나 일반주점으로 돼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법인카드 사용실적 포인트를 전환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도 있었고, MP3 플레이어를 사거나 개인 어학 강의에 쓴 경우도 적발됐습니다.

한전은 법인카드 부정 사용이 밝혀진 직원들에 대해 경고나 주의 등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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