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부터 서울 반포 잠수교에서 바로 올림픽대로 진출입이 가능해집니다. 우회로를 확장해서 교통체증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인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잠수교는 한강공원과 세빛섬에 주차하려는 차들과 올림픽대로를 드나드는 차들로 혼잡을 빚어 왔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우회로를 만들어 오늘부터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잠수교 남단 우측에 위치한 우회로를 통해 김포방향 올림픽대로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또 올림픽대로에서 서초나 용산 방면으로 가려는 차들을 위한 우회로도 생깁니다.
현장에서는 취지는 좋지만 충분한 검토가 안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올림픽대로에서 반포로 빠지는 차들은 기존에는 주차장을 통과해야만 했는데, 그러다 보니 주차를 하려는 차들과 맞물려서 주말에는 혼잡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우회로를 이용해 곧바로 통과시키겠다는 건데, 문제는 주차장을 이용하던 사람들도 간단히 유턴만 해버리면 이 우회로를 이용해서 요금을 내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주차시설 관계자 : 여기로 나가버리면 차가 언젠가 여기에 와서 (주차장으로)나갈 때 요금이 몇십 일치가 나오겠죠. 몇십 만 원이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또 우회로에 버스주차장까지 만들어 교통체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