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이정현 "청와대에 적극 협조…비판·견제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

입력 2016-08-09 21:20 수정 2016-08-09 22: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조금 전에 끝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을 화상으로 잠깐 연결해서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회장으로 연결돼 있는데요. 이정현 신임 당대표님, 일단 축하드리겠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뒤에 이렇게 보면 새로운 시작 이렇게 써 있는데 새누리당의 새로운 모습은 무엇이 될까요?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무엇이라고 할 것도 없이 지금 새누리당은 전체를 다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이 그동안에 추구해 왔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것 빼놓고 나머지는 정말 다 바꾼다는 각오로 행태부터 시작해서 시스템, 관행, 의식. 모두를 한번 근본적으로 바꾸는 그러한 변화를 추진해 볼까 합니다.]

[앵커]

지지자들이 계속 지켜볼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당장 얘기가 되는 것이 새누리당 하면 나오는 얘기입니다마는 물론 이건 다른 야당에도 해당이 되는 얘기이기도 하죠. 이른바 계파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계파청산을 굉장히 크게 외치셨는데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계파에 너무 기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고 이른바 오더투표 논란도 또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을 어떻게 타파해 나갈 것이냐 하는 방법론이 궁금해지는데 그 방법론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저는 계파나 파벌은 그냥 일반 상처처럼 이렇게 들쑤시면 들쑤실수록 부항이 나는 것이지 살이 돋지는, 새 살이 돋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계파나 파벌을 들먹이는 것보다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정말 아주 몰두해서 함께하게 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하게 약화될 수 있지 않나 싶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제 지금 오랫동안 준비해 왔었던 정치개혁 부문, 국회개혁 그리고 우리 새누리당 개혁. 이런 정치 개혁 중에 지금까지와 강도가 다르게 아주 세게 그런 정치 개혁쪽에 함께 같이 한번 매달려 보고 또 하나는 민생입니다. 지금 그동안에 새누리당이 참 많이 민생에 소홀했는데요. 그러한 민생 부분에 같이 참여를 해서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 사이에 무슨 적과 아군도 아닌데 그렇게 파벌로 인해서 민생조차도 갈라지고 나눠지는 그런 것은 없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함께 매달리도록 하는 그러한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앵커]

정치 개혁이나 국회 개혁은 새누리당 혼자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다만 그런데 새누리당 개혁 엄청나게 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합니까? 예를 들면?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저는 우선 2018년이면 국회가 70주년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11대 때부터 지켜본 국회가 국회 내 정치개혁특위가 안 만들어진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항상 국민들한테는 실망을 줍니다. 신뢰도가 1%, 2%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원인이 뭔가 하고 제가 3선 국회의원 하는 동안에 지켜봤더니 그것은 셀프개혁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새누리당이 주축이 돼되 야당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우리 국회 70년 총 정비를 하는 국민위원회를 추진해서 국민들이 국회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게 하는 것 저는 그 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금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본인의 발탁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크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늘 주저함이 없으셨습니다. 어제도 그러셨고요. 대통령과의…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의리 혹은 믿음, 이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편입니까?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저는 어제하고 오늘 경선장에서, 전당대회장에서 제가 드렸던 말씀은 대한민국 모든 기회를 허락해 주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하고 저를 뽑아준 호남에서 뽑아준 순천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또 저를 당대표 후보로 받아준 당에 감사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돌이켜봤을 때 제가 사실은 가장 고비가 2012년도였었는데 그때 또 저를 받아준 그러한 대통령에 대해서 감사하고 하는 저는 감사의 표현을 여러 대상으로 해서 이렇게 했었었고 그 다음에 대통령에 대해서 이제 당대표로서 사실상 저는 두 가지로 스텐스를 잡으려고 합니다. 하나는 정부 여당으로서 이 정권을 만들었던 여당과 함께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을 해 나가는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아주 무한대의 책임을 공동책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것 하나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29명의 국회의원들은 입법부 소속이기 때문에 삼권분립하에 행정부를 견제하는 그러한 또 여당의 역할. 그래서 정부를 비판, 견제하는 것 또한 소홀해하지 않는 이 두 가지 스텐스를 같이 유지하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해 오신 말씀을 다시 좀 되돌아보면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표현을 자타가 다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호남 시민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호남 시민이 버렸지만 대통령이 다시 써줬다라는 말씀도 하셨고 기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을 드린 이유를 물론 아시겠습니다마는 대부분의 신임 대표들이 그간 후보 시절에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청와대와의 대등한 관계, 청와대에 대해 할 말은 한다, 이런 얘기를 늘 해 왔는데 이정현 신임 대표는 그런 얘기를 하신 바가 없는 것 같아서 그렇다면 앞으로 당청관계는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문제. 당내에서는 그 부분을 굉장히 궁금해하지 않을까요?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수평이다, 수직이다 하는 것은 저는 언어의 유희라고 봅니다. 저는 바로 대통령하고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서로 정말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서로 이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그런 이견에 대해서 제대로 서로 교환해서 그다음에 접점을 찾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2002년도부터 지금까지 줄곧… 2004년도부터 지금까지 줄곧 같이 아주 가까이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많은 일들을 해 왔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예를 들어서 일치하는 것, 일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충분한 서로 대화를 나눠서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러지 않은 다른 후보들이나 역대 다른 대표들보다도 훨씬 더 국민들에게 이익되는, 국가에 이익되는 그러한 바른 방향으로 당청관계를 저는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알겠고요. 대선후보를 영입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내 대선후보군들도 있는데 영입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염두에 두신 겁니까?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꼭 그분만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새누리당의 대선주자들이 있지만 많은 일반 국민들의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뚜렷하게 앞서가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대선후보에 관해서 완전히 개방을 한 뒤에 외부에서 영입까지 포함한 당내 있는 많은 대선주자들과 또 외부에서 영입한 그러한 인사들과 함께 아주 치열한 정책토론을 벌이고 장기간 토론을 벌이게 하는 그런 방식으로 경쟁체제를 저는 구축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앵커]

아시는 것처럼 반 총장은 이미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누가. 제가 이렇게 질문드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떤 상황으로 갈지는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너무 좀 뭐랄까요.아직 먼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부분 대선후보들은 여당의 후보들도 기존의 대통령과 어느 정도 대척점을 이루어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 아닌 경우를 거의 최근 들어서는 찾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물론 누가 후보가 될지 모르겠으나 만일에 어느 후보가 대통령과 상당 부분 대척점에 서야 하고 그것이 득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전략으로 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저는 그런 과정 자체가 저는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았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누구하고 싸우고 누구하고 대척점에 서고 누구하고 대립하고 전제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고 국가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서로 이견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이견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는 제가 중간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무조건 대통령하고 여당에 있는 인사들이 싸워야 된다. 대척점에 서야 된다, 반대를 해야 한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을 드린 것은 사실은 제가 창작해서 드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보아왔던 정치권이 그런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다시 한 번 축하드리겠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상징 '붉은 옷' 입은 박 대통령…'사드·당화합' 연설 이정현 "근본 없는 놈 발탁해준 박 대통령 감사" 주호영 "친박, 총선 망쳐놓고 또 당권 잡으려 해" 이주영 "비박 단일화-친박 오더정치, 이게 혁신이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