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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국민은 분통…한전 직원은 '해외연수'

입력 2016-08-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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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번째 키워드입니다.

'국민은 분통, 한전은 외유'

또 한국전력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앵커]

놀러 나갔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누진제 때문에 지금도 에어컨을 틀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전전긍긍하고 계실 텐데. 주무기관인 한전전력이 직원 100명을 여름 극성수 기간에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로 연수를 보내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꼭 놀러갔다고 봐야 됩니까? 연수라면 나름대로 또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기자]

그렇습니다. 그 프로그램과 연수 목적을 살펴봤더니 이렇게 돼 있습니다. '에너지 신가치 창출 모멘텀 확보 및 창의력과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메가트렌드 현장교육' 상당히 거창한 내용인데요.

[앵커]

그렇네요. 무슨 내용인지 한참 봐야 될 정도인데.

[기자]

세부적인 교육 내용을 보면 교수들 특강 그다음에 기업 탐방 정도의 수준인 겁니다. 7박 8일 정도의 일정이고요.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총 5차례에 걸쳐서 20명씩 진행이 되고 있고 1인당 900만원이니까 총 9억원의 비용이 소요가 됩니다. 참고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금 날씨가 어떠냐 하면 최근 최고온도가 20도 초중반으로서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공기가 좋겠죠. 팩트체크에서 한전이 11조원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수익을 내니까 바로 연수 명목으로 간 게 아니냐, 이런 또 얘기를 듣게 생겼습니다. 한전은 뭐라고 얘기합니까?

[기자]

그런 지적이나 의혹들이 나와서 그래서 취재를 해 봤더니 이 연수는 해마다 하는 게 아니라 올해 처음 실시한 거고 직원이 2만명인데 그중에 겨우 100명 정도만 연수를 실시한 거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그 연수 내용도 전부 교육인 것이지, 외유성은 전혀 없다. 더 좋은 피드백을 내려는 교육인데 그 뜻이 왜곡되는 것 같아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느낌이.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박지원에 뿔난 더민주'

정치권 얘기인데요. 지금 여야 3당이 8월 임시국회를 일정을 협의 중인데 어젯밤이었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협상 내용을 마치 합의된 것처럼 공개를 해서 좀 혼선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에서는 합의가 안 됐다고 부랴부랴 해명에 나서기도 했었는데 그러자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이 '가합의안을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했는데 그걸 실수로 공개한 것 같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이걸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러니까 곧바로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이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할 정도를 합의문이라고 공개를 하는 것이냐, 너무 많이 실수한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글쎄요. 옛날에 YS나 DJ를 정치9단이라고 한다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죠? 최소한 8단은 될 텐데. 그걸 실수라고 보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개된 내용을 보시면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것들이 대부분 반영돼서 공개됐기 때문에 뭔가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불리하면 공개를 안 할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지금 여야가 모두 전당대회 등으로 제3당인 국민의당이 국민적인 관심에서 멀어지려는 찰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고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소설 속에 답 있다?'라고 정해 봤는데요.

소설가 김진명 씨가 2년 전에 '싸드'라는 소설책을 냈는데요. 이 책을 오늘 여야 지도부와 국방 외통위원들에게 다 전달을 해 줬습니다. 국론분열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까 얘기한 대로 2년 된 책인데 최근의 상황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가끔씩이지만 < 비하인드 뉴스 >에서 필요하면 연결해서 직접 얘기를 듣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작가 김진명씨와 잠깐 전화연결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나와 계신가요?

"사드 논란…강대국의 '복수' 고려해야" 김진명 작가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앵커]

이성대 기자, 비하인드 뉴스 마쳐야 되겠네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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