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새누리 김현아 "야당 의원들의 방중…사춘기 청소년 같아"

입력 2016-08-08 21:35 수정 2016-08-08 2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방금 말씀드린 대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예정대로 중국으로 갔고 정치권의 공방수위는 높아졌습니다. '굴욕적 사대외교다.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라는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정책에 찬성하면 애국이고 반대하면 매국이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양당의 대변인을 잠깐 연결해서 직접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아 의원을 연결하고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김현아 의원님.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대변인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두 분 모두 저희 뉴스 시간 때문에 5분 이내로만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까지 나서서 방중을 말리려 할 정도로 심각한 일인가 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대변인 : 일단 청와대가 나서게 된 배경을 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드 배치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도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반응도 아직 굉장히 민감한 상태인데요. 외교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결정을 해야 되는 일을 놓고 대외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 국내적으로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데 국회의원이 팀을 이루어서 주변국에 관련 주제를 갖고 방문한다는 것은 저는 당연히 민감한 이슈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은 중국이 이미 자기네들 매체를 통해서 우리나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분들의 논평을 편향적으로 싣고 있으면서 우리의 분열을 적극적으로 한중 관계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충분히 청와대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개입할 만한 배경이 됐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면 애국이고 반대하면 매국이냐. 그건 일종의 선동정치 아니냐. 또 정부와 여당이 못한 일을 야당이 대신 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또 반론하시겠습니까?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대변인 :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저는 야당의 행태가 꼭 사춘기 청소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부모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진부하다고 생각을 하고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말꼬리를 잡아 반대하고 반항할 명분만 찾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야당의 의견은 저는 본질에서 벗어난 문제이고 핑곗거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드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별 도움이 안 되고 미국의 국익에만 도움이 된다고 하는 주장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고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그냥 지켜만 봐야 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북한을 견제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인지. 도대체 대안이 없이 지금 어떤 정부의 사드배치를 무조건 반대하는 지금 야당의 행태는 저는 분명히 옳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안보와 외교 분야에서 국민에게 다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나 정부 당국의 말은 믿지 못하고 중국에 가서 들으면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고요. 결국 사드를 둘러싼 분열된 목소리가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국외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저는 야당은 민심을 읽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은 한 1분 정도가 남았는데 그럼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릴 테니까 이번에는 짧게 답변을 해 주시죠. 지금 방중단을 이끌고 있는 더민주 김영호 의원이 뜻에 따라서 출국을 하지 않을 경우에 대통령이 가로막는 모양새가 돼서 외교적 파장이 더 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청와대가 국회의원들의 외교 활동까지 언급하면서 논란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라는 주장인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1분 이내로만 말씀해 주실까요.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대변인 : 국회의원의 외교활동이라고 해서 저는 다 무조건 정부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반대의견이나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을 잘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의원님. 이 문제로 토론하게 되면 다시 연락을 드려도 되겠죠?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대변인 : 네, 알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더민주 6명, '사드 방중' 강행…박 대통령, 강력 비판 여당 "더민주 방중 초선, 국회의원 자격 없어" 박지원 위원장 "대통령 말만 국론 아냐…위험한 발상" '사드 결정' 한 달 지났지만 후속조치 지지부진[야당] 더민주 초선의원들 방중…가중되는 사드 부담 더민주 6명, '사드 방중' 강행…박 대통령, 강력 비판 [정치현장] '사드 방중' 논란/여야 전당대회 '사드 결정' 한 달 지났지만 후속조치 지지부진 여당 "더민주 방중 초선, 국회의원 자격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