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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5·18은 호남 소외 탓?…이정현 발언 논란

입력 2016-08-04 21:44 수정 2016-08-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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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 자리의 주인공이 바뀌었습니다. 이성대 기자로 바뀌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비하인드 뉴스 > 첫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5·18은 호남 소외 탓?'이라고 정해 봤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의원이 어제였죠. 전주 합동연설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해서 이렇게 오해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정현 의원/새누리당(어제) : 인사에 지역 발전에 그만큼 많은 것에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쌓여있는 많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탱크도 무섭지 않게 그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이 사회적인 비극이 있었던 것입니다.]

[앵커]

열변을 이정현 의원이 토했군요. 그런데 어떤 것이 문제였을까요, 구체적으로.

[기자]

이 말을 하기 직전에 5·18 배경에 대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그 불의에 대한 항거, 신념 이런 것들이 깔려 있다고 분명히 말을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서 들으신 그 발언 때문에 마치 5·18이 지역 차별이나 호남 소외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할 수 있어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어떤 지역 문제로 격화시켰을.

[기자]

축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호남 출신 여당 대표로 내세운 이정현 의원의 발언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야권에서는 또 반발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집권여당 대표 후보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기동민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공수부대와 탱크 앞에, 죽음을 무릅쓰고 맞섰던 건, 우리 지역발전이 더뎌서, 호남 인재들이 홀대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하는 것은 호남을 모욕하는 일이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동굴의 우상?' 터널 말고 동굴의 우상?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고등학교 국민윤리시간에 배웠죠. 철학자 베이컨이 했던 얘기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판단이 진리인 양 착각하는 것을 꼬집는 개념인데.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동굴의 우상처럼 자신의 생각을 당론처럼 주장하거나 당내 이견을 막는데는 불만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대표적으로 사드 문제입니다.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각 당이 경쟁하듯이 성주를 방문하고 대책을 내놓을 때가 아니라 지금은 국회에서 차분하게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일부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성주를 방문을 했었는데 이런 개별적인 행동도 좀 자제하라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앵커]

소속 의원들이 성주 방문을 하니까 이제 더민주가 사드 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나서 반대 쪽으로, 사드 반대쪽으로 가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거기서는 딱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당장 당 내, 특히 초선들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는데요.

어제 성주에 같이 갔던 손혜원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지 못할 망정 차라리 가만히 계시라"라고 정면 비판을 했습니다.

당론이 NCND라고 해서 개별 의원의 행동까지 막는 건 문제라는 불만을 제기한 건데 어쨌든 이 표현 자체가 좀 세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곧바로 이 내용은 좀 지웠습니다.

[앵커]

아무튼 사드 문제로 당내 논란이 커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뿐만 아니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금 김영란법 관련해서도 상한선을 올려야 한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어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2003년 한식집 정가가 3만원이었기 때문에 권익위가 이를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현재는 5만원 정도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하면서 시행령 인상 개정을 시사를 했는데 전략적 카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좀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왜냐하면 더민주 일부와 국민의당 등에서는 일단 그대로 시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포켓몬 고' 지도반출 스톱'이라고 잡아봤습니다.

[앵커]

이건 아직도 논란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포켓몬고 아직도 열풍이고 논란인데 저도 한 마리 잡아보고 싶지만 지금 구글측에서 국내 지도정보를 갖고 있지 못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앵커]

속초는 된다면서요?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된다고 하는데요.

[앵커]

잡고 싶으면 속초로 갔다오면 되기는 됩니다.

[기자]

비하인드 뉴스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지도반출 이슈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오늘 국민의당에서 구글측에 국가정밀지도를 조건없이 제공할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요. 다음 주에 새누리당도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치권이 부정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지금까지는 전부 다 여기에는 반대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본 < 비하인드 뉴스 >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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