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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여객기 비상착륙 뒤 폭발…300명 무사 대피

입력 2016-08-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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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가 두바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동체의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소방차가 열심히 물을 뿌려보지만 곳곳에 잔불이 있습니다.

인도에서 출발한 에미레이트 항공 소속 보잉 777기가 우리 시간 어제 오후 5시 45분 두바이 국제공항에 비행기 몸통 그대로 착륙하는 동체 착륙을 했고 곧 검은 연기와 함께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 282명을 포함, 300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무사했습니다.

[탑승객 : 기내에 연기가 났어요. 신속하게 탈출하기 시작했어요.]

300명이 탈출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수분, 곧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간발의 차로 대형 사고를 면한 겁니다.

기장과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비상 상황 대처 훈련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숨졌다고 두바이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나 동체 착륙했다는 점에서 착륙 장치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사고로 두바이 국제공항은 5시간여 비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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