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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평생교육 단과대 잠정 중단…학생들 "총장과 대화를"

입력 2016-08-02 10:11 수정 2016-08-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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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새로 만들려는 이화여대와 이를 막으려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일단 단과대학 설립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학생들은 총장과 대화하기 전까진 본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놓고 학생들과 진통을 겪고 있는 이화여대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최경희 총장 /이화여대 :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앞으로의 일정을 잠정 중단시키고 널리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본관 농성부터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이후 발생하는 학생들의 돌발행동에 대해선 관용 없이 징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정식으로 대화를 제의받은 적이 없다며, 최경희 총장이 기자회견부터 먼저 연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총장이 직접 농성장에 찾아와 대화에 나설 때까지 점거 농성을 해제할 뜻이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학교측의 학위장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본관으로 와주세요, 총장님. 대화해주세요.]

[이화여대 총학생회 : 총장님께서 저희와 대화창구를 열어주실 때까지 저희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학생들은 평생 교육대 설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학교 측은 전형적인 대화보다는 사실상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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