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고속도로와 인천공항은 주말과 휴일동안 휴가 인파가 절정이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은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31일)까지 사흘 연속 하루 이용객, 최고치 기록도 세웠는데요. 도심 시민들도 어떻게든 시원한 곳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해수욕장은 온종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달궈진 도심의 열기를 피해 온 바닷가도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의 어제 한낮 기온은 34도로 올들어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임수린/서울 잠원동 : 요즘 날씨 너무 더운데 이렇게 시원한 바닷가 와서 친구들이랑 바다 구경도 하고 해수욕도 하니까 너무 즐거워요.]
각종 여름축제가 열렸던 계곡과 공원에도 인파가 몰려 주요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엔 휴가 차량 432만 대가 쏟아져 나와 하루 전에 이어 올여름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교통량을 보였습니다.
서울역 이용객도 평소 주말보다 10%가량 많은 5만 5000명이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문을 연 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용했습니다.
어제 하루 총 이용객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서며 누적 이용객 5억명을 돌파했습니다.
[강설지/ 부천시 소사동 : 한국이 더운데 시원한 나라로 가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인천공항은 29일 18만 9천명, 30일 19만 3천명에 이어 사흘 연속 사상 최대 이용객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