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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여행 중 낙타 초유 마신 60대, '브루셀라' 감염

입력 2016-07-29 20:23 수정 2016-10-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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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메르스로 홍역을 앓은 뒤 질병관리본부는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해왔는데요. 이 와중에 중동에서 낙타 젖을 마신 60대 남성이 양 브루셀라에 걸렸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63살 김모씨는 올해 1월 쿠웨이트에서 살균되지 않은 낙타초유를 마셨습니다.

여행차 방문한 낙타농장에서 몸에 좋을 거란 생각에 마신 겁니다.

김씨는 귀국 후인 지난 6월 두통과 관절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양 브루셀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김씨가 낙타초유를 통해 양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형민 연구관/질병관리본부 :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또는 살코기를 섭취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양, 염소, 낙타등을 매개로 감염되는 양브루셀라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소브루셀라보다 감염력과 독성이 높습니다.

고열, 피로감, 관절통이 생기고 심할 경우엔 심장 감염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낙타와 접촉할 경우 브루셀라뿐 아니라 메르스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여행사들은 메르스 사태 이후 낙타와 접촉하는 일정을 중단했지만 현지 여행사에선 낙타농장 상품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에서 여전히 메르스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낙타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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