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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보양식이라고 하기엔…평균 1만3500원 '금계탕'

입력 2016-07-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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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집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삼계탕 가격이 거의 매년 오르면서 서민의 보양식이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 비싼 음식이 돼버렸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음식점 앞에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중복을 맞아 삼계탕을 먹으러 온 겁니다.

[김건호/서울 양평동 : (군인인데) 휴가라서 나왔다가 중복이니까 삼계탕 먹으러 가자고 해서 대전에서 있다가 여자친구 만나러 오면서 먹으러 왔어요.]

그런데 해마다 오르는 삼계탕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적지않습니다.

[이죽절/서울 역촌동 : (이 식당에 다닌 지) 오래됐어요. 그땐 9000원이었어요. 그 전이 (가격이) 낫죠.]

이 식당의 삼계탕 가격은 최근 또 1000원이 인상돼 한 그릇에 1만 6000원입니다.

서울지역의 삼계탕 가격 평균도 1만 3500원이나 합니다.

일부 삼계탕집에서는 전복이나 산삼 등을 넣은 프리미엄급 삼계탕을 2만 5000원에 팔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보양식을 사먹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평양냉면 음식점 앞에도 역시나 장사진을 이뤄습니다.

가격은 역시 1만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백봉용/서울 염리동 : 이북서 피난 내려온 사람이라. 원래 이북 냉면 맛이긴 한데 6000원 정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가격이 자꾸 오르더라고요.]

식당 주인들도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식당 관계자 : 재료값 자체는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월세나 관리비, 인건비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여서 고정비 지출이 너무 올랐습니다. 2~3년 전에 비해.]

무더위에 즐겨 먹는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들이 해마다 가격이 오르면서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겐 선뜻 사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 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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