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아침에는 속보로 일본 장애인 시설에서 벌어진 살인극 전해드렸습니다. 사망자는 늘어서 19명이 됐고 중상자도 20명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요. 또 어제 저녁에는 얼마 전 니스 테러도 있었던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성당에서 인질극이 벌어져서 신부 1명이 숨졌습니다. 범인 2명은 IS 소속이라고 주장을 했고, 이번 테러는 서방의 교회가 공격을 당해 미사 중인 사제가 살해됐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르망디에 있는 인구 2만 8000명인 작은 마을의 가톨릭 교회입니다.
84살의 사제가 오전 미사를 집전하던 중 흉기를 들고 난입한 괴한 2명에 의해 목에 긴 자상을 입고 살해됐습니다.
신도 1명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발생 네 시간여 만에 올랑드 대통령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이슬람국가 소속을 주장하는 두 명의 테러리스트로부터 비열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IS도 IS전사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1명은 시리아로 가려다 적발된 인물입니다.
IS가 종교시설을 테러 대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실제 서구에서 성소가 공격당한 건 처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부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레그 버크/바티칸 공보관 : 신의 사랑을 보여주는 교회에서 사제가, 그것도 연로한 사제가 희생자가 됐다는 점에서 특히나 나쁜 일입니다.]
서구에선 이번 도발이 말 그대로 지하드, 종교전쟁으로 몰아가려는 IS의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