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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혼외자에겐 엄격, 아들 논란엔 관대

입력 2016-07-21 22:02 수정 2016-07-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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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 자리의 주인공은 이성대 기자로 바뀌어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비하인드 뉴스 > 시작하죠. 키워드는요, 첫 번째?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혼외자에게는 엄격하고 아들 논란에는 관대하다'고 정해 봤습니다.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각종 의혹들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과거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비교해서 청와대의 태도가 좀 이중적이라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혼외자 의혹에는 엄격했지만 우 수석의 아들 근무 특혜 의혹 같은 각종 의혹들에는 관대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아들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제기되는 의혹은 저 부분은 다른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아마 앞에 하고 대구 맞추느라고 한 모양인데 그 당시 아무튼 채 전 총장은 이슈가 크게 됐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2013년 혼외자 논란이 처음 불거지자 처음에는 채 전 총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하면서 언론사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채 전 총장은 감찰이 시작되자 결국 사의표명을 했고 그런데 박 대통령은 진실규명이 먼저라면서 이 사의를 바로 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채 전 총장은 조금 더 오랫동안 여론재판에 시달리게 됐었죠.

[앵커]

지금 우 수석도 사실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서 다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사 상대로 소송한 건 지난번 케이스하고 비슷하군요.

[기자]

반면에 우 수석은 지금 의혹이 더 많죠. 채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혼외자라는 도덕성 문제 하나였지만 우병우 수석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족간에 부동산 거래 의혹, 아들의 이른바 꽃 보직 특혜 의혹, 몰래 변론 의혹, 농지법 의혹 등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 각종 언론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모든 언론들이 대부분 우 수석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견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청와대의 대응은 아직도 이와는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오늘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서 3일 만에 처음 언급을 했다는 건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서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게 사드 관련 발언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지금 해석은 우 수석을 감싸는 게 아니냐라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기본적으로는 청와대는 이건 흔들기다라고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저렇게 얘기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일단은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우상호 '개나 소나''라고 정해 봤습니다.

[앵커]

정말 요즘은 동물이 많이 나오는군요.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였죠. 본회의장 앞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게 이번에 전당대회 안 나가시냐. 개나 소나 다 나가던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결국 농담처럼 이야기한 거지만 이 발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막말,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들으면 당연히 이건 기분 나쁜 일일 텐데 반응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당대표에 출마해서 우 원내대표 말에 따르면 개나 소가 될 처지에 놓여 있는 김용태 의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누가 들으면 우상호 원내대표 6선이나 5선쯤 되는 줄 알겠다. 본인도 3선에 원내대표가 된 사람이 아니냐. 그런데 3선, 4선, 5선이 출마한 당대표 선거를 개나 소라고 표현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하면서 상당히 불쾌한 모습을 나타냈고요.

오늘 아침에는 새누리당 지도부도 공식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명재 사무총장/새누리당 :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후보를 두고 한 막말은 귀를 의심케하는 아연실색한 표현…우리 후보들의 인격과 품위를 송두리째 모욕하고 폄훼하는 것으로 최소한 지켜야할 정치인의 금도를 벗어난 것입니다.]

[앵커]

제가 기억하기에 얼마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왜 그 얘기했었잖아요. 우 원내대표가 초선들 모아놓고 조심하라고, SNS나 이런 데 조심하라고 본인이 이렇게 되니까 좀 머쓱해진 그런 상황이 됐겠네요.

[기자]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상호 원내대표 동물 관련 발언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에 그때 개각 8월 8일 개각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영남지역 분들이 많이 채워졌다. 이건 마치 말복날 영남지역에 거주하는 개들만 박수칠 개각이다", 개들만 박수칠 개각이다, 상당히 원색적으로 비난했었는데요.

더민주는 지금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면서 안보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드 당론 같은 것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 실망하는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안보문제도 있지만 이런 막말이다, 이런 지적들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뭘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블록버스터 기대했으나'라고 정해 봤습니다.

어제 소개해 드렸죠. 국민의당이 오늘 하루 동안….

[앵커]

필리버스터.

[기자]

사드 반대 담론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당사에서 인터넷으로 필리버스터를 했는데요, 생중계를 했습니다.

하지만 연평균 130명 정도가 관람하는데 그쳤고.

[앵커]

연평균이요?

[기자]

연평균이 아니라 한 사람당입니다.

1인 평균 130명 정도가 그쳤고 실시간 채팅 반응도 약했고 인터넷 반응도 좋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소한 2000명 정도는 봐줬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분석 나옵니다.

[앵커]

필리버스터는 사실 국회 안에서 진행되는 건데 이게 장소도 달라서 그런지 지난 2월에 필리버스터하고는 조금 차이가 나는 모양이군요.

[기자]

오늘 쭉 보니까 대부분 준비한 원고 사드를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서 읽었는데 그나마 특이한 건 이용주 의원은 인강, 인터넷 강의처럼 칠판을 갖다놓고 하나씩 글을 써가면서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재미있는 건 19번 주자로 나선 박지원 원내대표인데요. 상당 시간을 우병우 수석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원래 필리버스터와는 주제와 관계 없는 발언을 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이건 어차피 당에서 하는 유사 필리버스터이기 때문에.

[앵커]

우리는 못하게 돼 있는데 미국은 동화책도 읽고 그런다고 합니다마는.

[기자]

우리나라는 못하게 하는데 상관은 없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안 나와서 그럴까요? 호응도 높지 않은 게… 어저께 얘기할 때 왜 호응도가 높으면 안철수 의원이 나올 수 있다고 얘기했잖아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기자]

결국 안철수 전 대표는 불참했는데요. 처음부터 크게 반응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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